제주 찾는 김영춘 "크루즈 활성화"..사드보복 대책 검토
by최훈길 기자
2017.08.25 06:55:42
"크루즈 시장 다변화, 모항 육성 추진"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제주항도 방문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도를 찾아 크루즈 산업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힌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에 따라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지원대책을 약속할 예정이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영춘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식에서 “크루즈 산업은 해운·항만, 관광, 조선 등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므로 크루즈 시장 다변화, 크루즈 모항 육성 등 국내 크루즈 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국내 항만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남해어업관리단,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을 찾아 “제주를 포함한 남해수역은 전체 입어 중국어선의 50% 이상이 조업하는 만큼, 불법어업 근절과 어족자원 보호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이어 제주항을 찾아 개발 현장 및 해상교통관제센타(VTS) 운영 현황도 점검한다.
김 장관은 제주항만물류협회장, 제주시·서귀포시 수산업협동조합장들과 만나 “어려운 여건 하에서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해 주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힘든 만큼 많은 잠재력도 가진 분야가 해양수산이기 때문에 다 같이 힘을 합쳐 글로벌 해양강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제주 방문 이후 이날 저녁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 당·정·청 워크숍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