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6.03.10 07:55:3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NAVER(035420)(네이버)에 대해 올해 모바일광고를 기반으로 이익 성장이 지속되며 지난해 15% 증가했던 광고매출은 네이버페이, 쇼핑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서비스, 라인광고 성장에 힘입어 18%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6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국내 모바일광고시장 규모는 52.6% 증가한 1조2800억원으로 예상치를 월등히 상회했다”며 “올해도 모바일 광고시장은 16.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웃돌아 전체 광고시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검색의 트래픽 증가와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증가가 지속되고 네이버페이 서비스와 쇼핑윈도 등 O2O서비스 영역 확대로 광고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라인의 광고부문도 프리코인, 공식계정, 스폰서드 스티커 등 기본 성장동력이 건재하고 타임라인, 라인뉴스 등 광고 인벤토리 확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는 광고 비수기지만 모바일광고의 성장과 비용감소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1%, 12.7% 8817억원, 2164억원이다. 광고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3% 증가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자회사인 믹스라디오 서비스 중단에 따른 비용 감소는 인건비·마케팅비·수수료 등에서 200억원 내외”라며 “중단사업 손실에 반영되는 부분은 고려해야겠지만 영업이익 개선도 700억~8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