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설 선물로 드론 어때?

by채상우 기자
2016.01.24 10:26:30

5만~200만원까지 가격대 다양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천차만별인 드론의 가격, 설 맞이 선물이나 취미용으로 하나쯤 구입하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드론 정보제공 스타트업 ‘드론스타팅’이 가격대별 주요 모델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치어슨 ‘CX-10’ 사진=치어슨
◇5만원 이하 초저가 드론

5만원 미만 드론은 대부분 포켓드론이다. 포켓드론이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드론을 말한다. 치얼슨의 ‘CX-10’, 이친의 ‘H8 mini’, 시마의 ‘X12’, FQ777의 ‘포켓드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초저가라고 아이들에게 무심코 사주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포켓드론은 조종하기가 매우 까다로워 초보자나 어린아이들이 날리다가는 사고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시마 ‘X8W’ 사진=시마
◇11만원~15만원 저가형 드론

이정도 가격이 돼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습의 드론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드론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대부분이 입문용 드론으로 불리며 기본 기능만 갖추고 있거나 드론으로 정의하기 애매한 장난감(?)들도 포함돼 있다.

입문용 드론이라면 대표적으로 시마의 ‘X8W’, 치어슨의 ‘CX-33S’을 꼽을 수 있으며 드론으로 보기 애매한 패롯의 ‘롤링스파이터’도 이 가격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항 ‘고스트’ 사진=이항
◇50만원~80만원대 드론



가격을 한번 확 올려보자. 이제 슬슬 선믈용이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커진다. 물론 이정도 가격이 되면 더 이상 장난감으로 치부할만한 드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성는과 안전성 면에서 월등한 차이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중국 DJI의 인기를 만들었던 모델 ‘팬텀2’와 올해 CES에서 사람을 태우는 드론을 만들어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항의 ‘고스트’(고스트 2.0은 100만원대다), 자이로의 ‘엑스플로어’ 등이 있다.

팬텀2는 더 이상 생산을 하고 있지 않으며, 고스트와 엑스플로어는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수입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고스트나 엑스플로어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 제품 모두 성능은 두말할 것 없을 뿐더러 디자인도 뛰어나다.

3D로보틱스 ‘솔로’. 사진=3D로보틱스
◇100만원~200만원 드론

월급쟁이에게 이 정도 가격은 더 이상 선물이라 부를 수 없다. 이 가격대에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민수용 드론업계를 완전히 바꿔 놓은 주인공이다. 바로 DJI의 팬텀3다. 팬텀3는 이 가격대의 대표적인 모델일 뿐 아니라 드론 하면 떠오르는 모델이기도 하다.

물론 팬텀3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가격대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드론이 몰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 3D로보틱스의 ‘솔로’다. DJI의 맞수로 불리는(사실 매출액이나 인지도 등에서 비교가 되지 않지만) 3D로보틱스는 미국 최대 드론업체다. 솔로는 그런 3D로보틱스의 대표 모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자동운항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팬텀3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200만원 이상의 제품들도 있다. 그 중 가장 비싼 민수용 드론은 DJI의 ‘인스파이어’로 패키지로 구입할 경우 약 44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