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폐염전 부지에서 친환경 전력 생산

by정태선 기자
2013.07.16 09:33:01

전남 신안군 일대 폐염전 부지..7MW 태양광 발전단지
20년간 3천가구에 공급..2500t 이산화탄소 절감

전남 신안군 태양광발전 단지 2차(5MW) 조성사업 조감도. 포스코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005490) 관계사인 종합에너지회사 포스코에너지가 폐염전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6일 전라남도 신안군 팔금면 원산리에서 포스코에너지 오창관 사장, 신안군 박우량 군수,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 신안군 주요기관 단체장 등 관계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MW 규모의 ‘전남 신안군 태양광발전단지 2차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한지 약 8개월 만에 완공된 2차 태양광발전단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 폐염전 부지 10만㎡에 5MW 규모로 건설됐으며 사업비는 140억원이 투입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2차 준공으로 작년년초부터 1차로 가동되고 있는 2MW 발전단지 포함 총 7MW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신안에 건설했으며, 5MW의 3차 발전 단지를 내년 6월까지 추가 건설해 총 23만㎡ 부지에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온실가스 저감정책의 일환인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전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예비전력 확보가 범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이번 태양광발전단지 준공은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7MW 규모의 포스코에너지 태양광발전단지는 연간 9300MWh의 전력을 생산해 향후 20년간 해마다 약 3000가구가 소비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이는 화력발전과 비교시 연간 2500여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양으로써 소나무 90만 그루를 매년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쓸모없이 버려졌던 폐염전을 부지로 채택해 환경 훼손 없이 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었고, 염전의 장점인 많은 일사량을 통해 이용률(태양광의 전기 변환율)을 국내 평균(15%) 보다 높은 16.2%까지 높였다. 오창관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은 하반기 전력수급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앞으로 추진할 해외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 태양광 발전단지 2차(5MW) 전경. 포스코에너지 제공.
포스코에너지가 16일 전남 신안군 태양광발전단지에서 2차 5MW 조성사업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 5번부터 신안군 박우량 군수, 포스코에너지 오창관 사장,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 포스코에너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