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3.03.19 09:42:48
[이데일리 이학선 장영은 기자] ○…대형 패션 아웃렛 ‘하이힐’의 오픈 예정일이 두차례나 연기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패션단지에 들어선 하이힐은 당초 이달 8일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오픈일은 지난 14일로 한차례 미뤄진 데 이어 또다시 오는 22일로 늦춰졌다. 하이힐 측은 내부 사정때문에 오픈이 다소 늦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이힐 오픈이 이처럼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상품구성(MD)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산동에는 이미 마리오아울렛과 W몰이라는 대형 아웃렛이 2군데나 성업중”이라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들 아웃렛 매장과 중복을 피하면서 매장을 여는 데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가산패션지 내 아웃렛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패션·유통업계에서는 가산 패션단지는 물론 국내 도심형 아웃렛 중 최대 규모(영업면적 7만9000㎡)인 하이힐이 오픈일에 맞춰 매장을 모두 채우기는 힘들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지난 15일부터 진행한 ‘샘플대전’에 알뜰쇼핑족이 몰렸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브랜드들이 신상품 출시 전 품평회를 진행하려고 제작한 샘플상품 1000여점을 내놓았는데 행사 첫날 준비한 상품이 완판됐다. 샘플로 제작한 단 하나의 상품을 매장 판매가의 4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것으로 백화점측은 분석했다. 이 덕분에 샘플대전과 같이 진행한 이월상품전 등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