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4.09 10:03:04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9일 서울 노원 갑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파문’에 대한 새누리당의 공세와 관련해 “이런 것에 유권자들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박근혜 씨 자신이 나와서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무슨 교육 타령까지 하는데 민간인 뒷조사하는 정권이 교육 걱정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용민 씨의 10여 년 전 무명시절에 인터넷 방송에서의 험한 표현이,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4년간 저지른 각종 범법행위와 악행에 견주겠느냐”면서 “막말로 치면 새누리당이 원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용민 씨의 막말이 잘못된 일이지만, 그게 어떻게 정권의 범죄나 비리, 부정부패, 서민들을 못 살리는 실정과 비교가 가능하냐”며 “박근혜 씨와 새누리당이 완전히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야당의 한 후보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그러한 분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유 공동대표는 4·11 총선 전망에 대해서 “야권연대가 의석의 과반수를 해야 야권이 승리하는 선거라고 보고 있고,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통합진보당의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 “100%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