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준형 기자
2011.11.29 09:20:44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STX조선해양이 증권사들의 혹평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17분 현재 STX조선해양(067250)은 전거래일 대비 2.49%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사들은 STX조선해양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고, 내년 수주전망도 어둡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실적은 약 50억달러(상선 20억달러, 크루즈·특수선 30억달러)로, 목표치인 130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전무한 것도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이어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계약 등이 연내에 이뤄 질 것으로 기대돼 연말까지 최대 15억달러의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내년 수주 전망은 어둡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올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며 "영업이익률 하락세는 저수익성 수주분의 건조가 마무리 되는 201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맥쿼리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74%나 밑돌았다"면서 "반면 부채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신규 수주실적이 좋지 않은 점이 매우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목표가는 2만5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