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1.09.20 09:16:51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1800선을 무너뜨리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 증시가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튼 가운데 개장 전 발표된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소식 역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탈리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등급은 `A-1+`에서 `A-1`로 각각 낮췄다.
유럽 위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S&P의 이탈리아 등급 강등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부담감도 투자자들을 관망세로 이끌고 있다.
20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29포인트(-0.84%) 내린 1805.6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18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억원, 15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 역시 4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베이시스도 양호, 차익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매수와 비차익매수를 합한 전체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480억원 가량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04%)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다. 특히 건설업(-0.87%)과 전기전자(-0.89%), 증권(-1.01%), 운송장비(-0.78%)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만원(-1.24%) 내린 79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1.46%), 현대모비스(012330)(-1.04%), 기아차(000270)(-1.15%), LG화학(051910)(-1.67%), SK이노베이션(096770)(-1.82%) 등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