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1.09.02 09:17:01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6거래일간 줄곧 상승세를 이어온 탓에 낙폭 과대에 대한 메리트가 다소 희석된데다, 간밤 뉴욕증시도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서자 투자심리가 위축, 지수가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도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두드러진 매도 주체가 없는 가운데, 그렇다고 적극적인 매수 주체도 등장하지 않고 있어 지수의 흐름에 뚜렷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85포인트(0.31%) 오른 1886.5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조원 규모를 통 크게 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200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 역시 나란히 400억원, 45억원 가량을 매수중이다.
다만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00계약을 순매도하며 베이시스를 약세로 이끌었고, 이로 인해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18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유통업 등 중소형주 혹은 내수주만 상승세를 유지할 뿐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0.64%)와 증권(-0.72%) 등 비교적 지수 영향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49%)와 포스코(005490)(0.12%) 기아차(000270)(0.43%)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005930)(-0.65%) 현대모비스(012330)(-0.59%) 현대중공업(009540)(-1.31%)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