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공방..뉴욕 상승 vs 박스권 부담

by유환구 기자
2010.06.09 09:09:32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하루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12%) 상승한 1653.43을 기록중이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전날 한발 앞서 상승 가도를 달린 데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650선 부근이 박스권 상단 아니냐는 기술적 부담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전망을 내놓은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다우지수가 1.2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주는 일부 종목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출발하며 151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개인도 224억원 매수우위다. 기관은 113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보험, 통신, 건설, 철강주가 강세다. 반면 증권과 운수창고, 은행, IT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시총상위주는 삼성생명(032830)이 1% 가량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과 현대모비스(012330), 섬성전자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가 1.4% 가량 밀리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LG전자(066570), 하이닉스 등은 흐름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