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2000달러 초반대서 주춤…비트코인 약세 지속
by최연두 기자
2024.02.06 08:35:00
파월 "금리인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3월 인하 가능성 멀어져
제네시스 GBTC 환매 물량 쏟아질 수도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4만2000달러 대에 머물고 있고 다른 가상자산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19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4% 하락한 4만24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인 이더리움도 0.33% 감소한 22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300억 달러로 0.86%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는 기조를 유지한 것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튼튼한 만큼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14억 달러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점도 영향이 있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파산법원에 해당 규모의 GBTC를 포함해 총 16억 달러 매각 계획을 파산법원에 제출했다. 대규모 환매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나오자 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오는 4월 예고된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장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가상자산 분석가 크립토위저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