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4.01.20 14:30:26
박성준 대변인 기자들과 만나 밝혀
고민정·박주민 등 참석해 폭력 제압·거짓 해명 따질 것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라”고 고함을 치다 강제 퇴장 당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통령경호처의 ‘과잉 진압’에 대해 오는 21일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윤석열 정권의 국회의원 폭력 제압 및 거짓 해명 규탄 기자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간담회에는 고민정 최고위원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함께 했던 민주당 의원들 역시 이 자리에 함께 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 한 브리핑에서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입마저 틀어막으려 하는 것이냐”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내동댕이 친 것은 무슨 말로도 변명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대통령실의 해명과 태도”라며 “온 국민이 영상을 통해 지켜봤는데 뻔뻔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바이든-날리면’ 사태로 모자라 또 국민을 테스트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김용현 경호처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 진다”고 얘기했고 윤 대통령이 그냥 지나가자 큰 소리로 이 같은 내용을 외쳤다. 그러자 서너명의 경호원이 강 의원의 입을 손으로 막고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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