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 지분 가진 ‘기업’ 어디?

by김응열 기자
2023.06.28 08:51:41

반도체·자동차 부품 생산 ‘에이테크솔루션’ 16% 보유
엘오티베큠·에프에스티·원익IPS 등도 투자…협력 강화
기관투자자 선택은 한컴 방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략적 투자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상장 중견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에이테크솔루션(071670)으로 조사됐다.

에이테크솔루션 본사(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처)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여러 반도체 부품·장비 회사에 투자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28일 CEO스코어는 지난달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 등 보유 주식 현황을 조사했다.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상장 중견기업은 에이테크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의 지분 15.92%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생산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와이아이케이(232140)(11.7%) △엘오티베큠(083310)(7.12%) △에프에스티(036810)(7%) △원익IPS(240810)(3.77%) 등에 투자했다. 와이아이케이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를, 엘오티베큠은 반도체·태양광용 건식 진공펌프를 생산한다. 에프에스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펠리클과 칠러를 개발·제조한다. 원익IP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3.77%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외에 SK(034730)는 국내 대표 차량공유 플랫폼인 쏘카(403550)의 지분 17.9%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는 전자상거래 업체 카페24(042000) 지분 14.8%를 갖고 있다. LG전자(066570)는 나라엠앤디(051490) 지분 12.6%, LG디스플레이(034220)는 우리이앤엘(153490) 13.2%를 보유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상장 중견기업은 한컴라이프케어(372910)(33.9%)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한글과컴퓨터(030520)의 자회사로 방독면·방탄복 등 방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안전장비 전문기업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2.6%,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1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다음으로는 나이스디앤비(130580)(26.6%), 크리스에프앤씨(110790)(25.7%), 고영(098460)(23.9%), 원익머트리얼즈(104830)(23.0%), 금화피에스시(036190)(21.5%), 티웨이항공(091810)(21.4%), 환인제약(016580)(21.0%), 하이록코리아(013030)(20.3%) 등이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지분 비중이 가장 높은 상장 중견기업은 한국단자(025540)공업(11.8%)으로 조사됐다. 삼양식품(003230)(11.4%)과 인터로조(119610)(11.3%), 덴티움(145720)(10.0%), 한올바이오파마(009420)(9.6%),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9.3%), 대웅제약(069620)(9.2%) 등도 국민연금 지분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