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7개 시도 황사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by김경은 기자
2023.04.12 08:19:33

미세먼지 평균농도 300㎍/㎥ 이상 2시간 지속
노약자·호흡기 질환자 외출금지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시내 주요 건물이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12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앞서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17개 시도의 황사 위기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는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상 2시간 지속되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내려진다.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매우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으로 예보시 발령된다.



황사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환경부는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하고,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여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황사 발생 중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되, 외출 시 보호안경이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는 실외활동 금지한다. 어린이집과 각급학교는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 단축이나 휴업한다.

황사 경보가 종료되면 실내 공기의 환기 및 황사에 노출된 물품 등은 세척 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