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청주공항~신치토세공항간 직항 연결하자"
by박진환 기자
2023.02.04 17:54:54
3일 아키모토 가쓰히로 일본 삿포로 시장과 면담서 제안
상대 도시 방문시 입장료·관람료 등 할인혜택 제공도 논의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7번째)이 3일 일본 삿포로시를 방문해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왼쪽 8번째)과 양 도시간 상호방문과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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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아키모토 가쓰히로 일본 삿포로 시장에게 청주공항과 삿포로시 신치토세 공항간 직항 연결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 이 시장은 “대전시와 삿포로시와의 상호방문과 교류를 확대해 한·일 국가간 우호와 협력사업의 물꼬를 양도시가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3일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를 방문해 양 도시간 상호방문과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일류 국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깃발을 올렸다. 이날 삿포로에 도착한 이 시장은 첫 일정으로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을 접견했다. 그는 “삿포로시는 국회의원 시절 휴가차 방문에 이어 이번이 2번째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 계기로 양 도시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돈독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도시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지 10년이 넘은 시점에 시민들 교류가 한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오는 8월로 예정된 대전 0시 축제에 삿포로시 시민대표단이 방문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 시장은 아키모토 가쓰히로 일본 삿포로 시장에게 “양 도시 시민들이 상대 도시를 방문할 경우 입장료·관람료·교통요금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과 청주공항과 삿포로시 신치토세 공항을 직항으로 연결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에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은 “코로나19로 3년 동안 삿포로 눈꽃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는데 3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축제에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대전시 대표단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5년간 대전시와의 관계는 청소년 어린이 교류를 온라인으로 활발히 해왔는데 양 도시간 교류는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양 도시간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이 시장의 제안에 동의하며, 눈축제 기간 동안 삿포로 시민들은 대전시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오는 8월 한 여름밤 대전 원도심에서 개최 예정인 대전 0시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축제 노하우가 풍부한 삿포로시에서 많은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삿포로시와의 교류협력를 확대하는 노력이 대전을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삿포로시를 비롯한 27개국 38개 자매·우호 도시와 국제교류를 더욱 강화해 일류국제도시 대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중지됐던 삿포로(札晃) 눈축제가 3년 만에 재개한 가운데 4일 관람객들이 눈축제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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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삿포로시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중지됐던 삿포로(札晃) 눈축제를 3년 만에 재개해 4일 성대한 개막식을 개최했다.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73회 삿포로 눈축제는 4~11일 8일간 오도리(大通)공원과 스즈키 행사장 등 삿포로시 일대에서 열린다. 5개의 초대형 눈조각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조각품을 비롯해 시민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며, 겨울 놀이기구도 준비돼 있다.
| 코로나19로 중지됐던 삿포로(札晃) 눈축제가 3년 만에 재개한 가운데 4일 관람객들이 눈축제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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