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스마트팜 확대…상반기 영업익 32억원 달성
by권효중 기자
2021.08.17 08:54:39
매출액 전년比 47% 증가한 429억원 기록
스마트팜 공급량 확대되며 실적 성장
하반기 본계약 모멘텀, 정책 모멘텀 등 기대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마트팜 전문 시공 기업인 그린플러스(186230)가 스마트팜 공급량 확대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지난 상반기 원자재의 30~100% 가격 상승에도 개별 기준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 역시 전년 233억원 대비 67% 늘어난 38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4% 늘어난 3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41억원)의 경우 주가 상승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없는 38억원 규모의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과 함께 코로나19 인한 자회사 그린피시팜의 장어시장 환경 악화와 일부 폐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스마트팜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국내 온실시공 및 자재 공급 관련 매출은 9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6억원으로 130% 가량 급증했다. 해외 계약 역시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팜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그린플러스 역시 지속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풍, 폭염 등으로 인한 농가 피해 확산으로 스마트팜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까지 4080억 달러(약 47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역시 5조9588억원에 달하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향후에도 실적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호주 및 뉴질랜드 공급 본 계약, UAE 시장 진출 등의 이슈가 예정되어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부는 물론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이 모두 스마트팜 육성을 언급하고 있어 더 큰 수혜가 예상된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이상 기후,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라며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적극 공략 중인 만큼 실적 상승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