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적극행정 우수사례에 `디지털 교육 전환·농산물 꾸러미` 등 선정

by신중섭 기자
2020.09.10 07:30:00

무선망 구축 사업 등 등 3개 우수사례 발표
온오프라인 융합교육·그린스마트 스쿨 등 성과
"하반기 코로나 극복·미래교육 혁신 과제 지속 추진"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교육부가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활성화와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등 `디지털 교육 대전환 준비`를 꼽았다.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과 학교 무선망 구축 사업도 올해 상반기 우수 적극행정 사례로 자체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서울·경기·인천 소재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보인고등학교에서 1학년 국어선생님들이 협업수업을 위한 녹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10일 열린 제37회 차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교육부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및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며 각 부처별로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상반기 코로나19 대응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적극행정 성과를 창출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교육부는 이날 적극행정 우수사례 3건을 발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교육으로의 대전환 준비를 첫 번째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관련 정책으로는 △초·중·고 무선환경 구축과 K-에듀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초·중등 교육환경 혁신 △노후 학교 리모델링 사업인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활성화 △국립대 인프라 개선 및 교·사대 미래교육센터 설치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학생가정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교급식이 중단되자 생산농가는 식재료 판매 판로가 끊기고 학부모들은 식사준비가 어려워졌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잔여 급식비(지방비)를 활용해 서울 등 14개 시도와 1개 군 학생 499만명에게 농산물꾸러미를 지원했다.



마지막 우수사례로는 `학교 무선망 구축 사업`을 꼽았다. 교육부는 전국 고교마다 교실 4개에 무선망을 구축하는 `고교 무선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을 실시하게 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초·중·고 교실에 무선망을 조기 구축 중이다. 기존 사업과 중복이 발생했지만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두 사업을 통합, 초·중·고 전체교실 무선망 구축을 통합 설계하거나 일괄 발주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교육 분야 코로나19 극복 과제`와 `미래교육 혁신 과제`를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적극행정 과제로 제시했다. 코로나19 극복 과제로 △`코로나19 일일점검회의`를 통한 방역상황 수시 점검 △코로나19 대응 지침 마련·보급 △학교 내 방역물품 비축 △학교보건법 개정(감염발생국 입국자 등교 중지 등) 등을 추진해 교내 감염병 방역을 강화한다.

교원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원담당 교육부 사업 축소·조정 △범교과 학습주제 수업시수 감축 △학교방역 등 인력 지원 등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앞서 교육부는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업해 `2020년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 기술자격 시험 2회 추가 실시, 중앙취업지원센터 신설 등을 통해 현장실습과 취업준비를 지원한다.

미래교육 혁신 과제로는 한국형 원격교육체제 수립을 위해 e-학습터·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공공플랫폼을 고도화 하고 교원대상 미래형 수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한다. 또 인공지능(AI) 교육정책을 위해 부총리 주재 실국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자문단 운영도 운영한다. AI 교육정책의 비전·방향·과제 등을 마련하고 후속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학부모·교원 등이 학교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에 더욱 힘써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익을 증진하는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