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019년 워마드 종말” vs 신지예 “목표 참 소박해”

by장구슬 기자
2019.01.05 10:56:05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왼쪽)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극단적 여성주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를 두고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워마드가 바른미래당과 하태경, 이준석에게 선전포고를 했고 우리는 2019년을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어 주겠다고 응수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이라도 워마드 운영진 등이 자정노력을 위한 대책들을 발표하고 시행한다면 재검토할 수 있지만 그런 개선책이 없으면 계속 그들의 패악질을 기성언론에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워마드를 향해 “제대로 된 여성 인권 신장 운동에 먹칠하는 존재”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알려진 신 위원장은 “하태경과 이준석 씨는 왜 정치하십니까?”라며 공개 저격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2019년을 워마드 종말의 해로 만들어 주겠다? 국민과 싸우지 말고 사회 문제랑 싸워라. 2019년 목표가 저거라니..참 소박하다”라며 “이준석 씨는 정치인들이 불량 식품 정치하면 안 된다고 해놓고 본인이 불량 식품이 되셨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은 신 위원장의 트윗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린 뒤 “사회문제를 다루라고 했는데 워마드가 만들어내는 것들이 바로 사회문제”라며 “신지예 위원장은 녹색당의 당 대표 격인데 녹색당이 유아살해, 존속살해 등을 조장하는 워마드의 작태에 대해서 옹호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이수역 성희롱 사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음담패설 하는 수준 이하의 사람들을 옹호하다가 망신 사지 않았는가. 그런 젠더 갈등 유발자들이 바로 불량 식품 같은 사람들”이라며“녹색당이 극단주의자들의 소수의견이 아닌 건전한 성 평등 운동의 길로 가기를 주제넘게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신지예, 이준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