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삼성전자, 새로운 상승추세 진입
by송이라 기자
2016.07.21 07:46:04
| 퀀트모델포트폴리오(2016년8월, 표=한국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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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상승추세에 진입했다고 봤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7월 들어 2014년 최고가 147만원과 2015년 최고가 150만30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7월19일에는 종가 153만3000원으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의 강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새로운 상승 추세에 진입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적극적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새로운 상승 추세에 진입했다는 판단은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경로분석 모델에 근거했다. 안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의 PBR-ROE 경로패턴을 보면 후행(trailing) ROE가 최저 10%에서 상승 반전, 최대 20%에서 하락 반전하고, 밸류에이션이 ROE 하락기에는 PBR하단, ROE 상승기에는 PBR 상단을 따라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ROE가 10%일 때 상승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우리는 이러한 패턴이 경기 하강기에 적절한 구조조정과 신사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성공한 삼성전자의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ROE 10~20% 범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이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패턴을 통해 1) ROE하락 사이클에서 ROE가 10%에 도달할 경우 매수, 2) ROE 상승 사이클에서 ROE가 20%에도달할 경우 매도하는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ROE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PBR 2배인 230만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상승을 이익 실현의 기회로 활용하기보다는 비중확대를 통해 미래의 더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하고 삼성전자 비중확대 전략, 업종 내 롱숏 추세, 한국투자증권의 매수 종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퀀트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한화테크윈(012450)과 기아차(000270), 카카오(035720) 등을 포함한 30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