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4.03.13 09:00:00
12일 R&D 성과보고회 개최..부장급 8명 임원급 연구위원 선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003550)그룹이 연구개발(R&D) 인재를 임원급 연구 전문위원으로 선임하며 ‘기술 LG’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LG는 12일 대전 LG화학(051910) 기술연구원에서 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열어 ‘LG 연구개발상’ 수상팀 중 대상과 본상팀의 부장급 책임자 8명을 임원급 대우를 받는 연구위원으로, 차장급 책임자 5명을 부장급으로 각각 발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전문위원은 임원 수준의 보상과 대우를 받으며 자기 고유 분야에서 실제 연구개발활동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탁월한 성과를 낼 경우 사장급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도 승진이 가능하다.
이날 대상은 구부리고 감고 매듭지을 수 있는 ‘케이블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LG화학 연구팀이 수상했다. 책임자 김제영 부장(42)은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300W)의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한 LG전자(066570)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곡면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034220)팀 △‘안티에이징 성분의 피부 흡수 촉진기술’로 오휘 등 화장품의 피부 노화 완화 기능을 향상시킨 LG생활건강팀 등의 개발 책임자들도 부장급에서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독창적인 핵심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연구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시장선도의 출발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G는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 계열사별로 연구개발상 수상자를 포함한 R&D 및 전문직군 인재 46명을 연구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LG전자가 27명, LG디스플레이가 10명, LG화학이 8명, LG생활건강이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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