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디젤차` 이유는..`연비와 힘`

by김민화 기자
2013.04.23 09:43:54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경기불황과 고유가의 시대, 차를 사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힘과 연비가 좋은 디젤차가 주목받고 있는 것.

작년 한해 동안 국산 디젤차량 판매는 증가한 반면 가솔린차 판매는 감소했다. 특히 지난 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대 중 7대는 디젤엔진 차량이었으며, 수입 가솔린차 비중은 작년 1분기 점유율 50%에서 올 1분기 35.4%로 떨어졌다.

i30, BMW, i40, 폭스바겐
디젤엔진 차량이 각광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연비는 고유가로 인해 어느새 차를 판단하는 중요스펙이 됐다. 디젤(Diesel, 경유)은 휘발유 대비 100원 이상 저렴할 뿐만 아니라 효율도 높아 같은 양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디젤차 선호 현상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과거 사람들은 `디젤차` 하면 트럭을 연상시켰다. 연비와 힘은 좋지만 정숙성이 취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급브랜드에서 디젤엔진 탑재 후 인식의 변화가 생기면서 디젤모델 자체를 선호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등에서 디젤 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연비와 힘이 좋고 정숙성이 향상된 디젤차`라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져갔다.



카즈는 `이럴 땐 이런 차-디젤차량 모음전`을 통해 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디젤 중고자동차를 구입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출시된 i30, i40는 인기 디젤모델이다. i40 디젤 1.7모던 2012년식 모델은 2450만원~2650만원의 중고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i30 디젤 1.6 럭셔리 2008년식은 880~900만원대에 구입 할 수 있다.

중고자동차 최고 인기차종인 아반떼 역시 디젤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아반떼HD 디젤1.6 2008년식은 750만원~950만원대. 그 외에도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 쉐보레 크루즈, 현대 베르나 등 다양한 국산 디젤 모델이 구비돼 있다.

다양한 수입모델도 확인할 수 있다. 디젤엔진의 선두주자 BMW의 뉴3시리즈 디젤 320d 2009년식은 2790만원, 연비 좋은 수입차로 널리 알려진 폭스바겐 골프 디젤 2.0 TDI 2010년식 모델은 2150만원~2300만원대에 구입 할 수 있다.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은 “이처럼 디젤모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효율적인 연비와 낮은 토크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 등 경제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라며 “앞으로 디젤차량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