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봇2, 교과부 인증받아 유치원 공급 확대될 듯

by김현아 기자
2012.10.22 10:04:22

24개월 약정시 월 이용료 1500원, 기기 할부금 3만원
유치원에 본격 보급..스마트 로봇 이용한 교육효과 관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엄마 대신 책을 읽어주고 아이 얼굴을 아바타로 만들어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KT(030200)의 교육용 로봇 ‘키봇2’가 교육기술과학부에서 시행하는 ‘R-러닝(Robot based Learning)’ 인증을 획득했다.

KT의 교육용 로봇 키봇2 어른 무릎아래 정도까지 오는 크기다.
‘R-러닝 인증’은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로봇기반교육지원단이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와 내장돼 있는 콘텐츠의 유아교육적합성, 안전성, 신뢰성 등을 심의해 인증한다. 인증을 통과한 로봇은 교육청 지원을 통해 전국의 유치원으로 보급된다.

키봇2는 지금까지 일반인에게 월 이용료 1500원, 기기 할부금 3만원(각각 2년 약정의 경우)으로 판매돼 왔는데, 키봇을 이용해 엄마 아빠와 월 100 간 무료 통화할 수 있고 인터넷도 쓸 수 있다.

공공교육기관에 보급되는 키봇2는 여기에 유치원 교육에 특화된 서비스들이 탑재된다. 출결관리 및 일정관리, 교사와 아이들이 상호교감하며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

전국 8400여 개 유치원 중에서 약 20% 정도가 교육용 로봇을 활용하는데,로봇기반교육지원단이 2013년까지 로봇 교육 실시 유치원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 키봇2의 공급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오상록 로봇기반교육지원단 단장은 “키봇2는 교육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고객들에게 검증된 로봇인 만큼, 전국 공공교육기관의 R-러닝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KT 마케팅본부장은 “전국의 유치원생들과 교사 분들이 스마트 로봇을 활용한 효과적인 유아 교육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키봇2는 최근 AT&T, BT, Orange, NTT 등 전세계 유명 통신사들이 참가하는 World Communication Awards 2012 에서 Best New Service(Consumer)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이 기대된다.

키봇2의 가입문의는 올레닷컴(www.olleh.com), 스마트홈 고객센터(080-237-7979), 전국 올레 플라자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