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8.05.22 09:03:54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22일 하이닉스(000660) 주식을 팔아야 하는 7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강력매도(Conviction Sell)`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7가지 이유는 ▲D램 재고 증가 ▲PC 당 D램 채용률 둔화 ▲삼성전자의 공격 ▲플래시 수요 둔화 ▲낸드 경쟁력 약화 ▲우시 공장 정전 ▲고평가된 주가 등이다.
매트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A데이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듈 제조업체와 PC 제조업체들의 D램 재고는 통상 2~4주보다 높은 6~8주에 달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세가 시작되면 이 물량이 시장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지난달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PC 1개 당 들어가는 D램 수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올해 100% 비트그로스 달성을 목표로 D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D램 구매자나 경쟁 제조업체들은 이에 따른 영향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래시 제품 최종수요자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또한 마이크론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하이닉스의 낸드 시장 지위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최근 우시 공장 정전은 D램 가격에는 긍정적일지도 모르지만 하이닉스의 브랜드 자산, 시장 지위, 신용도 등에는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