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중단' 金여사, 한달째 잠행[통실호외]
by박종화 기자
2024.11.30 11:00:0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대외활동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연말까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한국을 찾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행사 모두 김 여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여사는 지난달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방한 행사에 참석한 걸 마지막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이달 윤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좋아하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그러면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하고 또 그렇게 해서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곤 사실상 중단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적어도 연말까진 국내에서 대외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외계층 돌봄 등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이 필요한 자리가 있다면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대외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기류가 변한 건 없다”며 “김 여사의 참석이 필요한 자리가 있다면 대통령과 참모가 회의를 통해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