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10.13 12: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국내 자본시장의 인공지능(AI) 사용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제3회 KRX 데이터 경진대회’를 14일부터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거래소에서 실시하는 제3회 대외 데이터 경진대회로 거래소가 만든 자체 벤치마크를 활용해 금융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한다. 벤치마크란 언어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 데이터 테스트를 뜻하며, 거래소는 원라인AI와 함께 금융에 특화된 언어 모델을 평가할 수 있는 KRX-Bench를 개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코스콤이 주관하고 원라인AI가 운영사로 참여한다. AWS는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과 LLM 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오픈소스 언어 모델과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여 금융에 특화된 LLM을 개발하고 대회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KRX가 자체 벤치마크로 LLM의 성능을 평가한다.
개인, 법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팀은 4인 이하로 구성하면 된다.
이번 대회는 일반 데이터 경진대회와 달리, LLM 학습·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LLM 개발도구를 지원한다. 특히 본선 진출자에게 LLM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참가자의 서비스 활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산출물의 경우, 해당 참가팀과 협업해 KRX의 신규 데이터사업 서비스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에 기반한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발굴하고, 자본시장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