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4.09.18 08:53:50
평남 개천 일대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
합참 "추가 발사 대비해 감시경계 강화"
"北 미사일 발사, 명백한 도발행위" 규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8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신형 600㎜ 방사포 시험사격 이후 엿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6시 50분께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4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 역시 이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체는 동해상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600㎜ 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다. 북한은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신형 방사포차를 활용한 방사포 발사를 단행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매체 보도로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뒤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 주목된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전후해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는 도발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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