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연저점 경신한 국고 3년물…미국 6월 고용지표 주시[채권브리핑]
by유준하 기자
2024.07.05 08:38:10
미국채 10년물, 아시아 장서 2.7bp↑
내주 8일 2조4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
이틀 연속 연저점 경신에 숨 고르기 전망
채권 대차잔고, 4거래일 연속 감소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한 국고채 3년물은 내주 2조4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두고 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며 이틀 연속 금리가 하락한 만큼 이날은 입찰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장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71%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 미국 6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이 담긴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금리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초 발표된 5월 실업률은 4.0%로 이번달에도 이와 동일한 4.0%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경제전망을 보면 자연실업률로 간주할 수 있는 장기 실업률 전망치는 4.2%로 추정된 바 있다.
시장 내부 요인 외에도 트럼트 당선 가능성 상승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 등 미국내 정치적인 요인도 주목된다. 주요 내신은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가 측근들에게 대선 완주를 고집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환율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이 3.1%대 초반인데다 내주 8일 2조4000억원 규모 입찰을 앞둔 만큼 금리가 소폭 상승할 공산도 있다.
앞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금융투자협회 오후 마감가 기준 3.128%를 기록, 지난해 2월3일 기준 3.110% 이래 최저치로 연중 저점이다.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채권 대차잔고 역시 4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798억원 감소한 127조110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만기 구간 스프레드는 일제히 좁혀졌다.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일 11.4bp 대비 좁혀진 10.6bp를 기록했고, 10·30년물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9.9bp서 마이너스 8.6bp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