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4.04.15 08:38:34
‘2030 중장기전략’ 수립…올 상반기 중 발표
벌크 110척으로 늘려…2045년 ‘넷제로’ 달성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MM(011200)은 글로벌 경제둔화·친환경 규제 강화·선사 간 경쟁 등 급변하는 해운환경에 대응하는 한편,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보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 중장기전략’을 수립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HMM은 컨테이너 사업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에 대응하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92만TEU(84척·연말 기준)인 선복량을 2030년 150만TEU(130척)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노선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벌크 사업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수익 확보, 컨테이너 사업과의 균형 성장을 위해 현재 630만DWT(36척)에서 2030년 1228만DWT(110척)로 선대 확장을 추진한다. 선형별로 경쟁력 있는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국내외 전략화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맞춰 신규 터미널 확보 등 물류 인프라를 강화해 수익 다각화도 추진한다.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력도 높인다. 에너지 효율 개선과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 친환경 연료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2050년 ‘넷 제로’를 2045년으로 앞당기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디지털라이제이션 추진, 미래 신사업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HMM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030년 중장기전략’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뒤 상반기 중 추후 세부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사업을 중심으로 벌크·통합물류사업을 확장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물류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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