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의 나라' 아르헨서 '김치의 날' 만든 그녀, 한국 온다

by한전진 기자
2024.04.01 08:30:47

해외 최초 '김치의 날' 제정 주역 아르헨 킨타나 의원
평소 한식 즐기는 ‘아르헨티나 김치 홍보대사’로 유명
작년 7월 '김치의 날' 법정기념일 결의안 상·하원 통과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대상(001680)은 아르헨티나 ‘김치 홍보대사’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前 상원의원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그는 국가 차원으로는 해외 최초인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제정의 주역이다.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前 상원의원 (사진=대상)
이번 방한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운영하고 있는 대상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다.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김치의 날’을 아르헨티나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상·하원 모두 통과시켰다. 그녀가 관련 법안을 발의한 지 2년 만이다. 3년에 걸친 그녀의 노력 끝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정부 차원에서 김치 기념일을 만든 건 아르헨티나가 최초다.

그녀는 상원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문화에서 김치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설명하는 약 11분간의 연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김치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은 한국문화와 한국 이민자의 아르헨티나 내 사회·문화적 공헌에 대한 보답이자, 한-아르헨티나 우호적 관계를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김치로 상징되는 한식과 한국문화를 남미 사회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한국문화 향유층의 지평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최종적으로 양국 유대관계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킨타나 전 의원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은 김치의 날 제정을 비롯해 한국문화 홍보를 위한 그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 김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는 의미에서 이번 공식 초청을 기획했다.

1일부터 4일간의 공식 일정을 통해 대상 본사 및 대상이노파크 내 김치기술연구소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종가 김치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이하연 김치 명인과 함께하는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식품 및 문화체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대상의 이번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전 상원의원 초청으로 김치와 한국문화에 대한 그녀의 오랜 관심과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 대상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중남미 新 시장에서 판로를 점점 더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