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답답한 국제여객 회복세…목표가↓-SK

by이정현 기자
2022.07.14 08:50:12

14일 SK증권 보고서
2분기 매출액·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
휴가철 회복세 기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제주항공(089590)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휴가 시즌을 앞두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8.3% 늘어난 1039억 원, 영업적자는 711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인 영업적자 444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국제여객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는 영향이나 하반기 부터는 휴가 시즌을 맞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객 회복세가 더디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제주항공의 2분기 국내여객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7% 늘어난 733억 원을 기록할 것이나 국제여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7.5% 늘어난 15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전 보고서 추정치인 1010억 원 대비 크게 하향했다.

2분기 국내여객 ASK(공급좌석킬로미터)는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1009백만km(YoY + 5.0%), RPK(유상승객킬로미터)는 5.0% 늘어난 915백만km, L/F(탑승률) 90.7%, Yield(1RPK 당 여객매출)는 13% 증가한 80.2원으로 추정되며 국제여객 ASK는 190.0% 증가한 141백만km, RPK는 450.0% 는 106백만km, L/F 75.5%, Yield은 15.0% 감소한 145.2원으로 예측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여름휴가, 4분기 연말 휴가 시즌이 이어지는 하반기에는 서서히 회복세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더딘 국제여객 회복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의 2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30.8% 하향했다.

그는 “항공기 공급 부족으로 여객 운임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만큼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는 못할 수 있어도, 그동안 전무하다시피 했던 수준에 비하면 양호한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주력 노선 중 하나인 일본 노선 여행수요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