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2주째인데…尹 "장마 오려는지 날이 습합니다"
by권혜미 기자
2022.07.06 08:57:0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달 23일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시작돼 폭우까지 내렸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장마가 오려는지 날이 많이 습합니다”라고 말했다.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한 윤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린 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에게 한 말이다.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지난달 21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는 이틀 후인 23일에 시작됐다.
특히 지난달 30일엔 ‘물폭탄’ 장마가 이어졌다. 전국 300㎜ 이상, 서울 150㎜ 이상, 경기도엔 평균 170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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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열흘 남짓 계속된 비는 지난 1일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느라 지난달 27일 출국해 이달 1일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귀국한 직후 서울공항에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통해 장마 피해 및 복구 상황에 관한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앞으로 태풍이나 추가 강우로 인해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영서 남부, 충청 북부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30일 서울 잠수교가 한강 수위 상승으로 차량 출입 통제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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