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목표가↓-한화
by안혜신 기자
2022.01.27 08:30: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하면서 목표가도 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764억 원을 기록했다.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일부 물량이 1분기로 이연됐지만 대형 OLED와 P-OLED의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7.5%나 상승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치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임직원 성과급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6조8000억원, 영업이익 2376억원을 전망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실적이 감소하는 것은 주로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이라면서 “면적 출하량과 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8.3%, 16.1% 하락 할 것 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OLED와 P-OLED 물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37%, 23% 감소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P-OLED는 경쟁사의 점유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보수적으로 가정했고, 대형 OLED에서는 신규 고객향 물량이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전사 매출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IT 패널은 하이엔드향 수요가 견조해 1분기까지는 긍정적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2.9%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면서 “상반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공급망 이슈 지속, 경쟁사의 점유율 확대 등의 요인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가는 전 고점 대비 18% 가량 조정 받아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서 “신규 고객향 대형 OLED 물량이 증가하는 시점에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만큼 단기적으로 관망하되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점진적인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