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9.09.12 09:09:09
대한항공·아시아나, 이달부터 일반석 ‘셀프 체크인’ 전환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공항 체크인 카운터의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국내 공항에 두고 있는 일반석 카운터를 모두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김포공항 국내선과 국제선에 먼저 도입한 후 지난 1일부터는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 셀프 체크인을 확대했다.
인천공항 일반석 승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고, 셀프 체크인 이용자들이 짐을 부치기 위해 오랜 시간 줄을 서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석 승객들은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이나 공항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스스로 체크인하고 짐을 부쳐야 한다. 대한항공은 기존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백드롭) 카운터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 승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약자, 비동반 소아, 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를 비롯해 일등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또한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중 미국행 승객은 현행대로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카운터 개편 초기에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키오스크 이용 안내 직원을 배치함과 동시에 각 구역별로 헬프 데스크를 설치했다.
대한항공(003490) 관계자는 “셀프 체크인 이용자가 급증해 고객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모든 공항 일반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전환하고 도입 초기 고객 불편이 없도록 헬프 데스크를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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