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다자간 통화스와프에 위안화ㆍ엔화 추가 논의

by김경은 기자
2019.04.27 11:40:59

한국은행 주간보도계획

위안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주 피지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ㆍ중ㆍ일)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이 외환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간 통화 스와프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 결제통화에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를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CMIM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돈을 각출해 역내 국가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한 다자간 통화 스와프다. 역내 국가가 요청하면 미국 달러와 해당 국가 통화를 교환해준다.

현재 달러화로 명기된 CMIM 결제통화에 참가국의 통화를 추가할 경우 위기 대응을 위한 안전망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안화의 아시아 역내 사용을 높여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있다.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미국의 경계가 높은 만큼 실현 가능성에는 곡절도 예상된다.

국내 경제지표와 관련해서는 오는 30일 발표될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마이너스 0.3%를 기록하며 ‘쇼크’ 수준의 성적을 낸데 반해 소비심리와 기업경기심리지수는 반등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함께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이달 소비심리지수(CCSI)는 7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기예측력은 BSI가 소비심리지수보다 더 높은 편이다. 지난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바 있다.

다음은 다음주(4월29~5월3일) 한국은행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 일정

△4.30~5.3일



총재 아세안(ASEAN)+3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피지 난디)

△2일(목)

14:00 부총재 금융위 정기회의(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

◇보도계획

△29일(월)

06:00 2019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실시

12:00 이주열 韓銀 총재, 한·중·일 및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30일(화)

06:00 2019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2일(목)

09:00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

15:00 제22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