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통상압박 아웃리치로 돌파"…LA와 파트너십 행사

by남궁민관 기자
2018.07.29 11:00:00

권평오(왼쪽에서 네번째) 코트라 사장과 에릭 가세티(왼쪽에서 다섯번째) LA 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OTRA-LA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트라(KOTRA)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미국 ‘LA(로스엔젤레스)시 경제사절단’ 방한과 연계한 ‘KOTRA-LA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LA시 경제사절단은 LA시청 및 항만, 도시계획, 관광 등 관련된 11개 공공기관과 건축, 엔터테인먼트, 제조업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반 보호무역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지방정부와의 다각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 5월 북미지역 무역관장회의에서 미국 주요 지역과의 전방위적 아웃리치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행사에는 LA, 캘리포니아 지역 진출 및 투자유치 관심 국내기업 22개사가 참가해 이들 미국 기관, 기업과 네트워킹 및 개별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다. 이와 함께 김용국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한국 경제 및 비즈니스 환경’ 발표를 통해 한-미 투자교류를 활용한 경제협력방안을 제시했다.



LA시가 소재한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한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해 우리 기업이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교두보 지역이다. 한-미 교역의 22%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 수가 75만명에 달한다. CJ, KT, 넥슨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외에도 LA시는 2028년 하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향후 올림픽을 계기로 개최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는 물론 관련 분야에 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LA시의 이번 경제사절단 방한은 투자교류 등 우리 기업이 미 서부지역과 다양한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미국의 수입규제 및 통상압력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연방정부는 물론 미국 50개 주정부 및 카운티와 다각적인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