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계약 고려시 적정 시총 1조692억-NH

by박형수 기자
2016.12.29 08:00:0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고려했을 때 적정 시가총액은 1조692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난 세계적인 제약사 애브비의 자회사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AbbVie Biotechnology)와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규모는 5억2500백만달러(약 6000억원)이며 초기 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60억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금 460억원은 올 4분기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배분 비율은 5:5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후보도출 단계(discovery) 임에도 계약금액이 총 계약규모의 8%에 육박한다”며 “동아에스티의 협상력이 드러난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창사 이래 세계적인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구 연구원은 또 “MerTK 저해제는 임상단계에서 어느 암으로 개발할지 모르는 상황”이며 “암세포 분열과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면역세포 유도 등 복합적인 작용기전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효과를 동시에 보여준다”며 “급성 골수성백혈병, 유방암, 위암, 흑색종, 전립선암 등에 적용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