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04.05 09:21:04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인 김성태 의원은 5일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내내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나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관료로서의 노련함과 능숙함을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연구자로서의 소신조차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소관 상임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며 “다행히 본인의 신상발언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부여할 것 같지만 지난번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대로라면 국민들이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천막농성장을 서울 중구청이 지난 4일에 강제 철거한 것과 관련해 “그 분(해고노동자)들의 절박한 심정 등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어떤 형식으로든 알리는 행동은 불가피하지만 (덕수궁 앞은) 많은 외국인들이 오는 곳”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협의체가 구성되어 있고 실제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려는 시점이라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조금 더 시간을 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내놓은 4·1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해서는 “아주 강력한 효과를 바라면서 꺼낼 수 있는 건 다 끄집어냈지만 일부는 납득을 안 하지 않을 수밖에 없게 했는지..”라고 지적하며 85㎡·9억 이하의 양도세 면제 기준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금 47평짜리 전세를 살고 있는데 실거래가가 5억원도 안된다”며 “각 지역적 특성에 대한 고려가 빠진 반쪽자리 대책”이라고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