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이어 CJ제일제당도 밀가루값 올려

by이승현 기자
2013.01.09 09:08:36

8.8% 인상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밀가루값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동아원에 이어 CJ제일제당(097950)도 밀가루 값을 올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8일 밀가루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8%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기준 강력분은 6.5%, 중력분과 박력분은 9.6% 각각 올렸다. 이에 앞서 동아원은 작년 12월21일에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7% 인상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곡물값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어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반입되고 있는 원맥의 가격이 연초대비 40%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동아원이 가격을 올린 후 CJ제일제당까지 동참한 만큼 대한제분 등 다른 제분업체의 가격 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밀가루 값이 오르면, 밀가루 사용 비중이 높은 제과, 제빵 등의 가격도 차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내 밀가루 시장은 현재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동아원이 각각 25% 내외로 3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