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도 브랜드를 입다

by류의성 기자
2012.04.13 09:12:53

대우-유즈센터, GS-자이안센터 등 도입
주민공동시설 명품화로 입주민 만족도↑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아파트 브랜드를 딴 주민공동시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브랜드 커뮤니티`로,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면서 아파트 단지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047040)은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 ‘유즈(Uz)센터’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당신을 뜻하는 U에 z(복수형 어미, needs)를 조합한 단어다. 이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골프클럽은 물론 사랑방과 놀이방을 기본시설로 갖추고 있다.
 
이달 시흥시 죽율동에 분양예정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에도 Uz센터가 들어선다. 기존 시설에 운동하고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로맨스 가든도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공급되는 서울 개봉동 개봉 푸르지오에도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Uz센터가 마련된다. 



롯데건설은 ‘캐슬리안센터’라는 커뮤니티시설을 공급한다. 이달 부산시 대연동에 분양되는 대연 롯데캐슬에도 캐슬리안센터가 조성된다. 실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남녀사우나, 실버클럽, 미니도서관을 갖췄다. 미니도서관에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서 그룹스터디와 소회의를 할 수 있다.
 
오는 6월 입주를 시작하는 부산 화명동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에는 대단위 캐슬리안센터가 들어선다. 총 길이 25m, 6개의 레인이 있는 실내 수영장과 장난감 도서관, 강연이 가능한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GS건설(006360)은 자이안센터, 동부건설은 센트웰, 한진중공업은 해모로존이라는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나 음악감상을 할수 있는 고급 AV룸, 놀이터에서 노는 자녀들을 지켜볼 수 있는 맘스존, 요가실, 명상휴게실, 개인스튜디오 등 타 커뮤니티에서는 볼 수 없는 시설들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과거 커뮤니티 시설 경쟁에서 이제는 커뮤니티를 브랜드화하는 마케팅으로 아파트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단지의 가치를 제고하는데도 한몫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