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9.11.23 09:22:48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 글로벌 시장에 비해 강세를 보였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 0.13% 오른 1622.7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현지시각 20일) 뉴욕 증시는 델 컴퓨터와 DR 호튼 등 기업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13.90포인트(0.13%)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0.78포인트(0.5%) 떨어졌다.
이 같은 뉴욕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수익률 갭 메우기`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에 한 발 앞서 더 큰 폭의 조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수급주체 별로는 외국인인 사자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팔자쪽에 섰다. 외국인은 9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93억원, 개인은 1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2억원 가량 순매도가 잡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이 강세다. 반면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LG전자 등은 약세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1.2%대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