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미영 기자
2008.06.30 09:18:2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30일 코스피 시장이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장중 상승반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16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지난 주 글로벌 증시를 급락장에 빠뜨린 악재들이 주말 사이에도 건재하면서 경계감이 이어졌다. 국제 유가는 140달러를 결국 돌파했고, 미국의 소비심리지표가 28년만에 최악의 수준까지 내려가면서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증시는 장초반 낙폭이 제한되며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 조정 심리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전주말 급락장에 따른 저가매수도 유입되고 있다.
일본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했고, 우리 증시 역시 기관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1680선 지지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16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까지 순매도를 지속할 경우 6월 한달간 단 이틀을 제외하고 주식을 팔게 되는 셈이다.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97포인트, 0.30% 내린 1679.48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23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도 218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421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수로 464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장초반 등락이 엇갈린 후 대부분 하락세로 반전하고 있다. 은행업종이 1% 강세로 선방 중이지만 서비스업, 건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만 올라 전기전자와 철강 등 주도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