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들" 저격 후 새출발…'갑질의혹' 강형욱 "도움 필요 시 100% 무료"
by이로원 기자
2024.09.16 19:08:59
복귀 알린 강형욱 "솔루션 필요한 반려견 모집"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규 콘텐츠로 복귀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14일 강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강형욱의 보듬TV’에 ‘새롭게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솔루션이 필요한 반려견을 모집한다”라며 “평소 반려견 때문에 이웃과 갈등이 있으신 분, 반려견의 공격성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신 보호자분, 모든 방법을 썼지만 해결이 안 된 분 등 다양한 고민을 보내주시면 직접 해결해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연 신청과 접수 시 방송 촬영 및 출연에 동의함으로 간주한다”며 “솔루션은 100% 무료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씨는 지난 5월 자신이 운영하던 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 회사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후기가 온라인에 급속히 확산하며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강 씨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강 씨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사무실에 CCTV를 달아 감시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씨는 아내인 수잔 엘더와 함께 촬영한 해명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회사 대표로서의 삶을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보듬컴퍼니는 지난 6월 30일 자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업도 정리했다.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 두 명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했다. 결국 강형욱은 지난 7월 경찰 조사를 받으며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했다.
이후 강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프로그램 하차 소감을 올렸는데,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개는 훌륭하다’에서 그가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