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라이트메탈, 200억 규모 CB발행 결정…“대규모 수주 대응”
by이정현 기자
2023.06.30 08:50:3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이 수주 증가에 따른 시설투자 및 일부 차입금 상환(상환우선주 포함) 등의 목적으로 20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CB에는 KB증권 등 19개 기관이 인수에 참여한다. CB 발행 전환가액은 주당 5527원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1% 만기일은 2028년 6월30일이다.
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EV9등 전기차부품 생산을 위한 대형저압주조 라인(전기차 부품 생산)등 CAPA 확대로 고객사의 대규모 수주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자금의 일부는 상환우선주 포함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한CB 발행에는 KB증권 주관 하에 다수의 유수 투자기관들이 참여했다”며 “한주라이트메탈의 기술경쟁력과 슬로바키아 공장 본격 가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 5월 글로벌 북미자동차 업체와 약 2.4억$ 규모의 중형 픽업트럭용 엔진부품에 대한 포괄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4회에 걸쳐 동사와 2억$ 규모의 내연기관용 엔진부품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하면 1년 사이에 약 4.4억$ 규모의 포괄공급계약이 이루어진 셈이다. 다만 회사는 발주사와의 계약상 상세 계약내용 공표 금지 조항에 따라 공급부품명과 단가, 공급 계획 등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용알루미늄중공너클주조방법’(23년 5월 취득) 및 ‘대형저압주조용주조금형제조’ (23년 6월 취득) 2건의 특허를 취득하며 한주라이트메탈만의 특화 주조 공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수주건이 향후 한주라이트메탈의 큰 성장동력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CB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선행기술 연구에도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