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통신서비스 매출 199조, 고용 41만명…과기정통부, 첫 실태조사

by김현아 기자
2022.05.08 12:00:00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후 첫 실태조사
디지털플랫폼기업, 숫자는 4분의1…매출 비중은 51%
해외 매출 올리는 국내 플랫폼 많지 않아
대기업 플랫폼 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이용자수 8.5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20년 기준으로 199조, 고용은 4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ICT대연합에 의뢰해 2021년 9월 24일부터 같은해 12월 24일까지 조사·분석한 내용이다.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1만 6708개사 중 자본금 1억 이하 사업자와 휴폐업 사업자를 뺀 모집단 5272개사로 했다. 그리고 이중 1153개사는 조사지 회수, 3199개사는 문헌조사를 했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 시장을 분석하고 시장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으로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는 지난해 3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가능하게 됐다.



각 기업의 대표서비스를 기준으로, ▲중개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 직거래, ▲통신인프라 등 사업 유형을 분류한 결과, 온라인직거래 사업자 2,750개(63.2%), 통신인프라 750개(17.2%), 중개 플랫폼 및 플랫폼 인프라 사업자는 각각 407개(9.4%), 383개(8.8%) 순으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통신사업자가 ’20년 국내 총 매출은 802.8조원이며, 그 중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약 199조원 규모로 추정됐다.

활성이용자수(3개월 평균 이용자수) 기준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서비스 각각 389만명, 90.5만명, 28.9만명으로 대기업 서비스가 중소기업 서비스 대비 13.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된 부가통신사업자의 총 종사자수(재직인력)는 약 41만명(기업당 94명)이며, 채용희망인력은 기업당 평균 9.5명 수준이었다.

과기정통부는 또, 부가통신기업 중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준으로, 중개 플랫폼 또는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분류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수는 총 부가통신 사업자의 1/4 수준(1,078개/4,352개사)이며, 중소기업 비중은 66.7%로 전산업(중소기업 비중 90%) 및 부가통신사업자(중소기업 비중 82%)에 비해 낮은 편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총 매출은 378조원이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101조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69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한편, 실제 해외 매출을 일으키는 국내 플랫폼 기업은 2.7% 수준에 머물렀다.

또, 디지털플랫폼기업의 활성이용자수(3개월 평균 이용자수)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각각 501만명, 145만명, 58.9만명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 대비 8.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디지털플랫폼 총 종사자수(재직인력)은 약 15.4만명으로 (기업당 143명)규모이며, 기업당 평균 24.7명의 추가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단발성 근로자(배달, 프리랜서 등)는 제외했다)

과기정통부는 금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대되고 있는 부가통신 시장의 유형을 분류하고 시장 데이터를 마련함으로써 세밀한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22년 실태조사를 더욱 고도화함과 함께 유형별 디지털 플랫폼 특성 연구 등 관련 정책연구도 병행함으로써 국내 부가통신시장 현황 및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나갈 계획이다.

본 실태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CT대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