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차원 경관심의 기술 공모전…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by김미영 기자
2020.08.17 11: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3차원 공간정보 기술의 상용화에 따른 입체적 경관관리를 위해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 지역 경관, 3차원 경관심의 기술 공모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경관심의 공모전은 국토부가 주최하고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주관,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후원한다.

최근 인천, 부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 현실 속 사물의 가상모델을 디지털로 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기술을 적용한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을 구축, 경관심의를 실시하는 등 가상현실을 통한 국토 경관관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이번 공모전은 3차원 공간정보를 활용한 경관관리 기술의 활용과 개발을 독려하고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계획됐단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공모전은 특히 경관심의가 보다 효과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누구나 쉽게 경관에 대해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심의용 기술(프로그램)을 발굴·보급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경관법에 따른 경관심의 대상 중 자유롭게 선택해 3차원 모델링 위에 신규 제작 또는 기 개발·활용 중인 심의용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동영상과 같은 결과물을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공공기관부터 민간기업, 일반 개인부터 기업·단체까지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45일간 국토부 공모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접수를 받는다.



심사는 프로그램 현장 시현 및 발표심사를 거쳐 총 5개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최우수 1점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 우수 2점, 장려 2점에는 각각 기관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술은 오픈 플랫폼이나 정부 공간정보 플랫폼의 사용 환경에 구현해 공공·민간 등 범용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자체 경관심의 시 선정된 기술의 활용을 적극 권고하는 등 기술 확산도 병행해나간단 게 국토부 구상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3차원 경관조성·관리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토 경관관리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3D 모델링 중심의 산업기반이 경관관리로 확장되면서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