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값 16주 만 1400원대…서울은 15주 만 1500원대 진입

by남궁민관 기자
2019.04.13 10:04:08

1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8주째 오름세를 기록,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후 16주만에 리터당 1400원대 재진입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넷째주 이후 15주만에 1500원대를 기록하기기도 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3원 상승한 리터당 1408.3원, 경유는 8.5원 오른 1304.3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셋째주 1426.4원을 기록한 이후 16주만에 1400원대에 재진입한 결과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79.9원, 경유는 1277.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422원, 경유는 1317.2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5원 상승한 1502.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4.4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4원 오른 1386.2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6.5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 휘발유의 경우 지난해 12월 넷째주 1513.3원을 기록한 이후 15주만 1500원대를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향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3월 OPEC 원유생산량 감소,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및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인해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