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값 1650원 돌파…당분간 계속 오른다

by남궁민관 기자
2018.09.29 10:18:13

1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가격표 모습. 휘발유가 리터당 1693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평균 가격이 1600원 중반대를 넘어셨다. 13주째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인상 행진을 잇고 있는 모습으로 연말 소비자들 부담은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3원 상승한 리터당 1650.2원, 경유는 9원 오른 1451.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3주 연속 오름세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625.3원, 경유는 1427.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666.1원, 경유 1467.6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642.9원, 경유 1433.9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8.1원 상승한 173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9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2원 오른 1625.1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3원 낮은 수준을 기록을 했다.

국내 기름값 인상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감산 참여국들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 및 미국의 이란 제제 복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제유가가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