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호황·주주환원 정책 주가재평가 견인 기대..목표가 340만원↑-현대차

by오희나 기자
2017.11.01 07:48:1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호황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1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상향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부별 확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9600억원, 무선사업(IM) 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DP) 9700조원, 소비자가전(CE) 4400억원으로 당사의 추정치와 유사했다”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사업부 비중은 68.5%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4분기의 경우 DRAM과 NAND의 공정 전환 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빗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는 당사 기존 추정치 대비 낮은 2.7%, 15.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연간 기준 삼성전자의 DRAM 빗그로스는 16.3%로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 NAND도 시장 성장률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등 기업인 삼성전자의 빗그로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정도로 DRAM 15nm 공정 전환은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이고 이를 보완할 DRAM 생산능력 증설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4분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서버(Server)와 모바일 DRAM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DRAM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각각 1.3%, 1.8% 상회하는 68조9000억원과 1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8년∼2020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고 3년 동안 매년 9조6000억원을 현금배당할 것으로 발표했다”며 “2016년∼2017년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한 정책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향후 3개년 잉여현금 흐름 계산에 있어서 차감해야 하는 M&A 비용이 배제됨에 따라 실질적인 주주환원 비율은 50%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