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11.30 08:32:0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현대증권은 화장품업종에 대해 내년에도 중국 현지에서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현지 매출액은 2016년 평균 55.3%의 고성장세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차기 성장동력인 중국 생활용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장품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중국 현지 매출 성장세에 주목했다. 올해 가장 큰 화두였던 면세점 채널 성장률이 내년에는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 기대되는 부분은 중국 현지 매출 성장세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선호와 따이공 규제로 한국에서 중국향 화장품 수출액은 2016년에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는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로컬업체들의 중저가 생산확대로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ODM업체들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인 중국 생활용품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16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한방샴푸 중국 진출이 내년 중국 실적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내년은 화장품 업체들의 옥석을 가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서 강한 브랜드력을 지니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중국 로컬업체 수주증가가 지속적인 코스맥스(192820)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