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10.30 08:20: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전기차 관련 기대감과 내년 실적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는 가운데 추격 매수하기보다 보수적 전략을 취할 때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성장에 목마른 상황에서 전기차 뉴스가 등장하면 주가에 상승 동력이 되지만 둔화한 스마트폰·TV사업에 대한 우려는 다시 주가 부진을 설명하게 된다”며 “전기차부품사업이 앞서가는 것은 반갑지만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위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외 전기차 뉴스에 따른 주가 민감도가 높아진 데다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LG전자 역시 주가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2220억원으로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핸드셋부문이 적자로 돌아서 ‘G4’의 부진과 산업의 고비용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내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며 “4분기 가이던스 역시 컨센서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